ADVERTISEMENT

세월호 침몰 해역서 유해 발견…해수부 "사람 뼈 추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월 28일 세월호가 인양된 반잠수선박의 날개탑을 선박크레인을 이용해 제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월 28일 세월호가 인양된 반잠수선박의 날개탑을 선박크레인을 이용해 제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5일 세월호 침몰 장소 주변 해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발견된 뼈에 대한 구체적인 실체 확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오전 11시 36분쯤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평풍도 북쪽 3㎞ 지점을 수색하던 중 34㎝ 길이의 뼛조각을 발견했다. 수습본부는 이것이 사람의 정강이 뼈일 확률이 크다고 잠정 판단한 상태다. 현재 뼛조각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확인을 받고 있다.

한편 3월 28일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주변에서 뼛조각 6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동물 뼈로 밝혀져 유가족들의 지탄을 받았다. 이 뼈는 세월호 출발 전 음식 재료로 실은 동물 뼈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당시 “동물 뼈와 사람 뼈는 감식 교육 받은 사람 입장에선 눈으로도 확인 가능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공개되면서 해수부의 입장이 더욱 난처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뻣조각은 육안 검사에서도 사람의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세월호 사고 이후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희생자는 9명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