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보톡스 유통 우려…식약처 주의 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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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방송 캡처]

[사진 JTBC 방송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에서 밀수입한 원부자재로 만든 가짜 '보툴리눔 주사제'(보톡스)의 국내유통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의료기관 등에서 진품 여부 등을 확인하고 사용해 줄 것을 4일 당부했다.

위조 제품은 미간 주름 개선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주'를 모방해 만든 것이다. 해당제품 명은 '대웅제약 나보타주'(성분명: 클로스트로디움 보툴리눔독소A형 100IU)이며 제조번호 및 유효기간은 ▲089139, 2019년 3월3일 ▲091743, 2019년 7월21일 ▲093103, 2019년 10월10일이다.

위조 제품은 바닥이 오목하고 라벨 배경이 노란 미색인 것이 특징이다. 정품은 바닥이 볼록하며 라벨의 배경색은 하얀색이다. 제품명을 쓴 글씨도 위조 제품은 어두운 청색이지만, 진품은 밝은 청색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조번호를 보유하고 있는 병·의원의 경우 제조사에 진·위품 여부를 확인한 후 사용하고, 반드시 정상적인 유통체계에 따라 제조·수입자 또는 의약품도매상 등을 통해 구입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밀수입한 원료로 짝퉁 성형의약품을 제조·판매한 혐의(보건범죄특별조치법 등 위반)로 A(3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41)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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