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 아내 흉기로 남편 살해

중앙일보

입력

2016년 대구시 중구 동성로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열린 캠페인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2016년 대구시 중구 동성로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열린 캠페인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부산에서 30대 주부가 술에 취해 잠든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30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6·여)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 씨는 평소 남편에게 자주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7시 45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술에 취해 잠든 남편 B(36) 씨를 흉기로 두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자녀들을 데리고 부산에 사는 여동생 집으로 간 A 씨는 범행 사실을 알게 된 여동생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이날 새벽에 귀가한 남편이 술에 만취해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고 협박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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