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좋아한다…그도 나를 좋아한다" 애정공세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중앙포토]

지난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형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그를 좋아한다. 그도 나를 많이 좋아한다 믿는다"며 애정공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보수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가 대선 캠페인 기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공격한 이래 미·중 관계에 변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임기가 시작된 이래 중국의 환율조작은 없었다"며 "실제 위안화의 가치는 내려가지 않고 올랐다. 우리는 가치 하락만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북한에 대해 정말 힘이 있다"며 시 주석이 북핵 위협에 따른 긴장 완화를 위해 지원한 데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한 시간 동안 시 주석과 통화했다. '(북한 문제를 도와줘) 고맙지만, 중국은 환율조작국이다'라고 말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것은 협상의 기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충돌 우려에 처한 우리를 도와줬는데 내가 (중국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유보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