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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다리 밑 드론으로 점검한다"…도공, 교량 점검용 드론 개발키로

중앙일보

입력

한국도로공사가 드론 개발 전문업체 3곳과 다리(교량) 점검용 드론을 공동 개발한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교량 점검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2021년 실제 현장에 쓰일 수 있게 개발 #신호 약한 다리밑에서 쓸 수 있는 기술 #드론 비전문가도 조종 가능 #구석구석 살펴 점검효율성 높아 질듯

도로공사는 2021년 현장 활용을 목표로 드퍼스텍ㆍ휴인스ㆍ언맨드솔루션 등 3곳의 드론 개발업체와 ‘교량 점검용 드론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이 교량(다리)밑의 균열상태 등을 살피고 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이 교량(다리)밑의 균열상태 등을 살피고 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 구조물안전팀 이상순 팀장은 “보통 다리는 강을 횡단하거나 높이가 높아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다”며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드론을 활용하면 다리의 곳곳을 자세하게 살필 수 있어 효율적이고,교량 점검차량이 차로를 막아 지ㆍ정체를 유발하는 상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리 아래에서는 GPS위성신호가 수신되지 않아 전문적인 드론 조종 기술을 갖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드론을 활용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공사가 전문업체 3곳과 힘을 합쳐 경로만 설정하면 자동으로 비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5일 드론 전문 개발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5일 드론 전문 개발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은 “교량 점검용 드론은 고속도로 안정성과 점검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국내 독자기술로 교량점검용 드론을 개발해 전세계에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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