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여성 시신 가방에 넣어 버린 용의자…만취한 상태로 검거

중앙일보

입력

[사진 구글 지도]

[사진 구글 지도]

50대 여성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버린 용의자가 만취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죽은 50대 여성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대전 중구의 한 텃밭에 버린 혐의로 40대 남성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1일 오전 2시 대전 중구 사정동에서 사망한 여성의 사체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시신이 유기된 곳 인근에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대전 중부경찰서]

[사진 대전 중부경찰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에서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오는 용의자를 확인했다. 이날 오후 9시 인근에 거주하는 이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앞서 21일 오후 12시53분 대전 중구 사정동의 주택가 인근에 큰 가방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가방에서 부패된 여성의 사체를 확인했다. 시신은 상당한 부패와 건조가 진행된 상태였다. 신체에는 폭행당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