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 접경지역에 대규모 중화기 병력 이동 중…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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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수송열차를 통해 북한 접경 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로 자국의 중화기와 병력을 이동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사진 DVHab.ru 보도 캡쳐]

러시아군이 수송열차를 통해 북한 접경 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로 자국의 중화기와 병력을 이동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사진DVHab.ru 보도 캡쳐]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을 경고했던 러시아가 자국의 중화기와 병력을 북한 국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1일 극동지역 뉴스사이트 DVHab.ru는 이날 지난 주말이래 러시아군 무기장비와 병력이 수송열차를 통해 북한 국경 쪽으로 향하고 있다며 토르 지대공 미사일을 중화기를 적재한 수송열차 후송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다.

수송열차의 목적지는 블라디보스토크로 북한 국경에서 불과 16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곳이다.

목격자는 "지금 지나가는 수송열차가 오늘 아침 이후 3번째"라고 전했다.

이같은 의혹에 러시아 당국 관계자는 "정례훈련의 일환"이라며 "러시아군 국내 이동은 비공개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군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북한 접경 지역 집결은 한반도 유사시 대응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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