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승마협회, 정유라 '영구 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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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씨. [중앙포토]

정유라 씨. [중앙포토]

대한승마협회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영구 제명했다.

대한승마협회가 지난 17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체육 관련 입학 비리 등이 발생할 경우 영구 제명한다는 조항을 적용해 정씨를 영구 제명한 사실이 20일 알려졌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상벌위원회에 해당한다.

정씨는 앞으로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없다. 또 대한승마협회는 정씨가 2015년 훈련을 하지 않고 챙긴 국가대표 훈련 수당도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덴마크 올보르에 있는 정씨에 덴마크 법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각) 한국 송환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정씨는 이에 항소해 송환은 다시 미뤄진 상황이다.

또 정씨는 현지 언론에 "한국 당국이 아이를 보게 해 주면 한국 갈 의사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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