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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캐나다의 '아이스버그 시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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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이스버그 앨리(Iceberg Alley)'가 올봄 이름값을 하고 있다.

[사진 CNN 홈페이지]

[사진 CNN 홈페이지]

아이스버그 앨리는 벨아일(Belle Aisle)해협의 별칭이다. 캐나다 극동 래브라도 반도와 뉴펀들랜드 섬을 가로지른다.

캐나다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주. 래브라도 반도와 뉴펀들랜드 섬을 가로지르는 벨아일해협이 '아이스버그 앨리'다. [사진 구글지도 캡처]

캐나다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주. 래브라도 반도와 뉴펀들랜드 섬을 가로지르는 벨아일해협이 '아이스버그 앨리'다. [사진 구글지도 캡처]

CNN은 19일(현지시간) 많은 관광객이 뭍에 바짝 다가온 거대 빙산을 보기 위해 캐나다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주의 페리랜드 마을로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페리랜드 마을은 뉴펀들랜드 섬 남동쪽에 있는 세인트존스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다.

주변 경관이 그림과 같은 이곳에 '빙산탑(Iceberg Towers)' 여러 개가 들이닥쳤다. 캐나다 빙산청(Canadian Ice Service)은 이 빙산탑들을 '라지(large)'로 분류했다. 높이가 46~73m에 너비는 122~204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란 의미다.

[사진 조디 마틴 트위터]

[사진 조디 마틴 트위터]

이곳엔 '아이스버그 시즌(Iceberg Season·빙산의 계절)'이란 말이 있다. 매년 봄부터 늦여름까지다. 북극의 빙산이 해류를 따라 뉴펀드랜드 동쪽 해안으로 떠내려오는 시기를 말한다. 벨아일 해협의 별명이 아이스버그 앨리가 된 이유다. 9월 중순부터는 바닷물이 다시 얼기 시작한다.

CNN의 기상학자 브랜든 밀러(Brandon Miller)는 "이렇게 거대한 빙산이 이렇게 가까이 해안가에 접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빙산이 관찰되고 있다. 국제빙산순찰대(The International Ice Patrol)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서양 항로에서 관찰된 빙산의 수는 648개다. 평년보다 400개 이상 많다.

[사진 조디 마틴 트위터]

[사진 조디 마틴 트위터]

지난 16일 페리랜드 마을을 여행한 사진작가 조디 마틴(Jody Martin)은 "아름다운 날씨에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밝아 보였다"며 "모두가 거대한 빙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는 듯 했다"고 말했다. 마틴은 나중에 다시 페리랜드를 찾아 야경사진을 촬영할 거라고 했다.

세인트존스 주민인 패디 워든(Paddy Wadden)은 "빙산을 맨눈으로 보는 건 언제나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워든이 본 빙산은 마틴이 본 것보다 더 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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