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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상도동계 인사 영입...김덕룡 지지선언 "하나된 대한민국 만들길"

중앙일보

입력

김덕룡 전 의원 [중앙포토]

김덕룡 전 의원 [중앙포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심복으로 불렸던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사진)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공식 지지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한 카페에서 문 후보와 함께 '국민통합을 위한 대화' 행사를 앞두고 지지선언문을 발표해 "문 후보가 하나가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나라가 위중하고 경제·외교·안보 위기를 돌파하려면 국민 대통합이 필요한 데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적임자가 제 생각에는 문재인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상도동계에선 김 이사장과 더불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등도 문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동교동계 일부 인사인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원로 13명도 문 후보측에 합류했다. 

문 후보는 이날 "3당 합당으로 갈라졌던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 진영이 다시 하나로 통합하게 됐다"며 "그 통합은 곧바로 더 넓게, 이제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합리적 중도보수까지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국민 대통합 시대'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덕룡 이사장 지지선언문 전문


저는 문재인 후보가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어온 우리세대가 미래세대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1. 정권교체는 이미 목표가 아니라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이제 정치를 바꿔서 시대교체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 개헌은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2. 안보, 경제 등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박근혜 정권을 구성하고 지탱한 국정농단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치세력의 참여와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연정과 협치를 실천하기 바랍니다.

하나된 대한민국을 위해 통합정부의 내각은 각계 최고전문가들로 구성된 ‘코리아 올스타팀’이 되기를 바랍니다.

3. 국가대혁신과 사회적 대타협 그리고 확고한 국가안보와 통일에 대한 국론통일을 위해 여·야, 보수·진보,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국민회의’를 구성하여 국민대통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시대교체의 대전환기에 치루어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어온 우리 세대가 우리나라의 내일을 이끌어갈 미래세대의 선택을 응원하고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2017년 4월 19일 김덕룡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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