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SLBM 실어나른 트럭에 中 회사로고가?…중국 당국 "우린 몰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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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시험발사로 500㎞를 비행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도 열병식에서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북한 매체에 제작 사진이나 비행 사진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실물이 대외적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8월 시험발사로 500㎞를 비행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도 열병식에서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북한 매체에 제작 사진이나 비행 사진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실물이 대외적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5일 북한이 열병식에 선보인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견인한 차량이 중국제라는 의혹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정상적인 무역 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18일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SLBM을 끌고간 대형트럭이 중국제라는 의혹에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의무를 준수하고 있다”며 “중국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관계가 있다”고 밝혀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북한이 공개한 열병식 사진에서 SLBM '븍극성'의 견인 차량에는 중국 회사(中國重汽集團 豪沃Sinotruk HOWO)'의 로고마크가 붙어있다고 보도해 중국이 유엔 재제결의를 어기고 금수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는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중국 회사 관계자는 문제의 트럭이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사실을 몰랐다며 작년 이후 북한과는 거래한 적이 없는 점에서 그 이전에 북한이 수입한 것을 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보리 결의에 따라 2006년부터 북한에 군사 장비를 수출하면 제재 위반이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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