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에 가짜 미사일? … 휘어지고 금간 미사일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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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서드워스 BBC 기자 뒤편으로 지나가는 미사일 탄두 끝이 부자연스럽게 위쪽으로 향해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존 서드워스 BBC 기자 뒤편으로 지나가는 미사일 탄두 끝이 부자연스럽게 위쪽으로 향해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지난 15일 북한이 태양절을 맞아 실시한 열병식에 동원한 미사일이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 시각) "열병식 현장을 전하던 존 서드워스 BBC 기자 뒤편으로 줄지어 가는 미사일 중 하나의 탄두 끝이 부자연스럽게 위쪽으로 휘어진 것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제시한 BBC 열병식 보도 영상 화면에는 탄두 끝이 하늘 쪽으로 비뚤어진 미사일이 눈에 띈다. 데일리메일은 "영상에서 금이 간 무기들도 찾을 수 있다"며 "북한이 가진 미사일이 진짜인지 의심 가는 증거"고 전했다.

북한이 가짜 미사일을 동원했다는 의혹은 17일 중국에서도 제기됐다. 17일 중국 미사일 전문가 양청쥔 쿤텅글로벌 군수연구센터 연구원은 환추스바오를 통해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 개발, 제조 기술에 비춰 볼 때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열병식에서 공개한 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도 실제 미사일이 아닌 모형"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1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열병식을 열며 외국 언론인들을 철저히 통제했다. 방송 대부분은 김정은이 허락한 곳에서만 진행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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