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조기 대선, 내일부터 22일간 열전 돌입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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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호 01면

대한민국의 19번째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15일 대선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이란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당초보다 7개월여 앞당겨진 다음달 9일 조기 대선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명 대선후보 등록 역대 최다 #문재인 기호 1번, 안철수는 3번 #선거보조금 421억원도 지급

현재 판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대선까지 23일이 남은 데다 TV토론과 네거티브 검증 공세 등 막판 변수도 산적해 있어 언제든 판이 출렁일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관측이다.

주요 후보들도 대선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일제히 접수를 마쳤다. 이들을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모두 13명이 대선후보로 등록해 역대 최다 후보 등록이란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는 4대와 17대 대선 때 12명이 최다였다. 16일에도 예비후보들이 추가로 등록할 예정이어서 이번 대선 출마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후보들의 기호도 확정됐다. 원내 정당의 경우 의석수에 따라 기호가 배정되는 원칙에 따라 문 후보가 1번을 받게 됐다. 이어 홍 후보가 2번, 안 후보가 3번, 유 후보가 4번, 심 후보가 5번을 배정받았다.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6번을 달게 됐다. 이어 원외 정당 후보들은 정당 이름에 따라 가나다순으로, 무소속의 경우 추첨을 통해 기호를 부여받는다.

공식 선거운동은 17일 0시에 시작돼 다음달 8일 자정까지 22일간 계속된다. 정당 추천 후보에게는 해당 정당의 국회의원 수와 총선 당시 비례대표 득표율 등에 따라 총 421억여원의 선거보조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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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홍·성호준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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