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신의 SNS에 유나이티드 항공사로부터 당한 부당한 일에 대한 글을 게시했다. 그녀는 유나이티드 항공 승무원으로 인해 올해 94세인 자신의 할머니가 이코노미석에서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한다.
그녀의 할머니는 호주 멜버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심한 관절염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보내던 중 자녀들이 돈을 모아 유나이티드 항공의 비즈니스 티켓을 끊어준 것이었다.
결국 그녀의 할머니는 이코노미석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약 16시간의 비행 동안 그녀는 눈물로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멜버른에 도착하고 나서도 심한 통증을 느꼈으며 지금까지도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수많은 네티즌들은 최근 알려진 유나이티드 항공의 여러 만행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석에 있는 보호자는 비즈니스석에 들어갈 수 없다'는 일반적인 항공사 규정을 들며 이 사건은 항공사의 잘못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