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줄어드는 4인 가구 28년 뒤 1인 가구가 3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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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한때 가족의 표본이던 ‘4인 가구’을 점점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4인가구 비중 2045년 7%로 축소 #저출산 고령화로 가족 축소경향 심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전통적인 가구가 줄고 1, 2인 가구가 급속히 늘어나서다. 2045년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절반에 육박한다.

통계청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장래가구 추계:2015~2045년’을 내놨다. 한국의 총 가구 수는 2015년 1901만 가구에서 2045년 2232만 가구로 늘어난다. 가구 수는 2043년 2234만 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가구 유형은 이미 1인 가구다. 2015년 1인 가구는 518만 가구다. 전체의 27.2%로 비중이 가장 높다. 2045년에는 809만8000가구로 비중이 36.3%까지 늘어난다. 2인 가구도 2045년 35%까지 증가한다. 반면 2015년 18.8%(358만 가구)를 차지했던 4인 가구는 2045년 7.4%(165만6000가구)까지 줄어든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15년 19.3%(366만4000가구)이던 고령자 가구가 2045년에 47.7%(1065만3000가구)로 확대된다.

홀로 사는 노인도 늘어나 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15년 120만3000가구에서 2045년 371만9000가구로 증가한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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