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 풍력발전기에 불...헬기로 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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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 풍력발전기 4호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12일 오후 1시 35분쯤 풍력발전기의 중심인 주발전장치(나셀)부분에서 불이 시작돼 오후 4시쯤 완전히 꺼졌다고 밝혔다. 풍력발전기는 소방차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산림청의 헬기를 동원해 9차례 동안 21t의 물을 뿌려 진화했다.

풍력발전기 화재 진화에 나선 산림청 헬리콥터 [사진 제주소방서]

풍력발전기 화재 진화에 나선 산림청 헬리콥터 [사진 제주소방서]

이날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높이 62m, 날개 36m 규모다. 덴마크 회사인 베스타스 사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 2004년에 설치돼 현재까지 사용돼 왔다. 제주에서 풍력발전기 화재는 2010년 10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의 풍력발전기와 2015년 7월 구좌읍 김녕풍력단지 내 풍력발전기 이후 세 번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국남부발전 관계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ppngil@joongang.co.kr

풍력발전기 화재 진화에 나선 산림청 헬리콥터 최충일 기자

풍력발전기 화재 진화에 나선 산림청 헬리콥터 최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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