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준법경영위원장' 민형기 전 헌재 재판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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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뉴롯데’ 구상 마지막 진용이 갖춰졌다. 쇄신안의 핵심인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위원회’ 초대 위원장이 내정되면서다. 롯데그룹은 11일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민형기(69·사진)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지난해 신동빈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따라 지난달 1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조직이다. 롯데그룹과 계열사 법률 자문, 계열사 준법경영 실태 점검·개선,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등을 수행하는 기구다. 임직원을 상대로 지속적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교육과 모니터링 등도 맡는다. 롯데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외부 신망이 두터운 법조계 인사를 위원장으로 검토해왔다.

민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16회 사법시험에 합격, 법조계에 입문했다. 1976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겸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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