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히트 서건창 “시즌 첫승이 더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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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프로야구 넥센 서건창(28)이 통산 22번째 사이클링히트(1·2·3루타, 홈런을 한 경기에 모두 기록하는 것)를 달성했다. 서건창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 3루타, 4회 홈런(1점), 7회 1루타, 9회 2루타를 때려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서건창의 사이클링히트는 개인 1호이며, 2008년 넥센 창단 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넥센, 두산 꺾고 5연패서 탈출 #LG, 개막 뒤 6연승 1위 질주

서건창의 활약으로 넥센은 두산을 7-3으로 꺾고 개막 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서건창은 이날 전까지 5경기에서 타율 0.059(17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팀 연패를 끊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장정석 넥센 감독은 데뷔 첫승을 거뒀다. 서건창은 “사이클링히트보다 팀의 시즌 첫승이 더 좋다”고 했다.

kt는 수원 삼성전에서 9회 오정복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3-2 승리를 거뒀다. kt는 5승1패를 기록, LG(6승·1위)에 이어 공동 2위(KIA)에 올랐다. kt는 평균자책점 제로(0)의 ‘철벽’ 불펜진 덕에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kt 불펜진은 6경기에서 18이닝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부산에서 LG는 롯데를 6-4로 꺾고 개막 후 6연승을 달렸다. LG는 1-4로 뒤진 7회 이형종과 오지환의 연속 2타점 2루타로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인천에서 NC에 3-5로 져 6연패에 빠졌다.

◆프로야구 전적(7일)

▶한화 2-4 KIA ▶두산 3-7 넥센 ▶삼성 2-3 kt

▶LG 6-4 롯데 ▶NC 5-3 SK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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