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100년의 해'를 선포한 서울시인협회가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윤동주 시인의 사진 200여 점을 통해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조망한다.
윤동주 100년 생애 전시회, 이달 17일까지 열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최초본 공개도
윤동주가 태어난 북간도의 당시 풍경과 생가의 내부 모습, 가족사진, 명송소학교와 은진중학교 시절의 윤동주 시인, 하숙집, 윤동주 시인의 무덤 등 사진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가족, 소년기, 청춘에서부터 옥고(獄苦)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아직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적이 없던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최초본과 초판본 및 10주기를 기념해 발간한 1955년 증보판이 공개된다. 이를 소장하고 있던 이근배 한국예술원 부회장이 비교 전시를 위해 제공했다. 이 부회장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최초본과 초판본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는 설명회도 직접 진행한다.
시인 윤동주에 관한 주제로 특별강연과 시 낭송도 진행된다. 오는 9일 오후 4시에는 전 아사히신문 기자인 우에무라 다카시 가톨릭대 교수가 '일본인은 왜 윤동주를 좋아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서울시인협회 시 낭송가들은 100편의 윤동주 시 낭송회를 8일, 15일, 16일 오후 3시에 진행하며, 11일에는 오후 7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를 공동 주관하는 스타로고 김상철 대표는 "이 사진과 스토리를 관람하게 되면 윤동주의 생애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