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일보는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39권 가운데 2014년 9월 9일 자 메모에 이러한 내용을 드러내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말씀을 뜻하는 'VIP'가 적힌 페이지에 "Choinomics(초이노믹스) → 근혜노믹스 or(또는) 창조노믹스"라고 적혀있다.
박 전 대통령이 "초이노믹스 대신 근혜노믹스나 창조노믹스라는 용어가 쓰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최 의원은 장관 취임 이후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 규제 철폐, 가계소득 증대 3대 패키지 등 경제 정책을 진행했는데 이를 최 의원의 성을 딴 '초이노믹스'라고 불렀다.
박 전 대통령이 이에 불쾌함을 표시하고 용어 변경을 지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 전 수석의 수첩에 이러한 지시사항이 적히고 한 달 뒤 최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초이노믹스의 실체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언론에서 이름을 붙인 것이고 초이노믹스는 없다"며 "근혜노믹스가 맞다"고 답한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