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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깬 EPL 아시아 시즌 최다 골, 역대 기록은?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의 골 소식을 알리는 토트넘 페이스북. [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의 골 소식을 알리는 토트넘 페이스북. [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것도 극적인 결승골에 기존에 기록을 갖고 있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맞대결을 펼치는 경기에서 터뜨렸다.  

스완지시티전서 9호 골 터뜨린 손흥민 #기성용이 8골, 박지성이 두차례 5골로 뒤이어

손흥민은 6일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스완지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상대 뒷공간을 침투해 문전으로 돌파한 뒤 빈센트 얀선의 뒷꿈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리그 9호골(시즌 16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2015 시즌 세웠던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그리고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됐고, 이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골까지 더해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뛰어든 손흥민은 단 두 시즌 만에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골을 터뜨렸던 그는 올 시즌 초반인 9월에만 3골을 터뜨리고 아시아 첫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기세를 올렸다.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에도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최근엔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출전 시간도 늘면서 기회를 만들어갔다. 지난 1일 번리전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골로 마침내 9골 기록을 세웠다. 컵대회 등을 포함해선 개인 시즌 16번째 골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골 기록은 기존에 기성용이 갖고 있었다. 기성용은 미드필더로서 2014-2015 시즌에 8골을 터뜨리면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어 일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12-2013 시즌에 6골을 넣어 그 뒤를 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뛴 박지성은 2006-2007, 2010-2011 시즌에 각각 5골을 터뜨렸고, 레스터시티에서 활약중인 일본 출신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도 지난 시즌 5골을 넣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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