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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만난 OLED 미래가 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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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간 LG 올레드 첨단기술

LG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미래의 감각’ 전시회. 모델이 올레드 사이니지로 만든 ‘미래의 감각 의자’를 지나 ‘태양의 벽’을 향해 걷고 있다. [사진 LG·LG디스플레이]

LG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미래의 감각’ 전시회. 모델이 올레드 사이니지로 만든 ‘미래의 감각 의자’를 지나 ‘태양의 벽’을 향해 걷고 있다.[사진 LG·LG디스플레이]

우리 삶에서 가장 친숙한 가구 중 하나인 의자는 미래에 어떤 모습일까. 원하는 대로 모양을 바꾸고, 보고 싶은 콘텐트를 띄우는 창이 되기도 하고, 어쩌면 음악을 들려주지도 않을까. 이런 상상을 디자인적 감각과 결합한 작품을 LG가 선보였다. 9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행사에서다.

55인치 양면 패널로 만든 17개 의자 #콘텐트 띄우는 창 되기도 하고 #때론 음악이 흘러나오지 않을까 #따뜻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인간과 기술의 어울림 보여줘

가로 16m, 세로 5m의 대형 설치작품인 ‘태양의 벽’은 3만 개의 올레드 조명 모듈로 완성됐다. [사진 LG·LG디스플레이]

가로 16m, 세로 5m의 대형 설치작품인 ‘태양의벽’은 3만 개의 올레드 조명 모듈로 완성됐다.[사진 LG·LG디스플레이]

밀라노 남서쪽 토르토나 구역에 위치한 전시장 ‘수퍼 스튜디오 피우’. ‘미래의 감각(S.F_Sense of Future)’이라는 주제의 전시에서 LG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설치 작품을 내놨다.

디자이너 요시오카 토쿠진과 협력해 탄생한 ‘미래의 감각 의자’. 55인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를 조립해 17개의 각기 다른 형태의 의자를 만들었다. 올레드의 다채로운 빛은 바닥의 인조대리석에 반사돼 더 밝게 빛난다. [사진 LG·LG디스플레이]

디자이너 요시오카 토쿠진과 협력해 탄생한 ‘미래의 감각 의자’. 55인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를 조립해 17개의 각기 다른 형태의 의자를 만들었다. 올레드의 다채로운 빛은 바닥의 인조대리석에 반사돼 더 밝게 빛난다.[사진 LG·LG디스플레이]

이번 전시는 일본의 대표 디자이너 요시오카 토쿠진과 함께했다. 패션브랜드 이세이 미야케나 도요타·닛산 같은 기업과 디스플레이 작품을 협업하며 이름을 알린 그다. 요시오카 토쿠진이 이번 전시에서 주목한 단어는 ‘SF(Science Fiction·공상과학소설)’다. “인간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이미지를 따뜻하고 아름다운 빛의 공간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전시 관련 실무를 맡은 박성희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장의 설명이다.

디자이너 요시오카 토쿠진과 협력해 탄생한 ‘미래의 감각 의자’. 55인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를 조립해 17개의 각기 다른 형태의 의자를 만들었다. 올레드의 다채로운 빛은 바닥의 인조대리석에 반사돼 더 밝게 빛난다. [사진 LG·LG디스플레이]

디자이너 요시오카 토쿠진과 협력해 탄생한 ‘미래의 감각 의자’. 55인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를 조립해 17개의 각기 다른 형태의 의자를 만들었다. 올레드의 다채로운 빛은 바닥의 인조대리석에 반사돼 더 밝게 빛난다.[사진 LG·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 설치된 ‘미래의 감각 의자(S.F chair)’는 이런 컨셉을 가장 잘 구현한 작품이다. 좁고 어두운 통로를 지나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면 55인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signage·대형광고판)를 조립해 만든 17개의 의자가 나타난다. 각기 다른 형태의 이 의자들은 직선 패널이 주는 현대적 아름다움과 올레드 패널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채로운 색으로 빛난다. 작품의 바닥부엔 인조대리석 ‘하이막스’를 설치해 올레드의 빛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디자이너 요시오카 토쿠진과 협력해 탄생한 ‘미래의 감각 의자’. 55인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를 조립해 17개의 각기 다른 형태의 의자를 만들었다. 올레드의 다채로운 빛은 바닥의 인조대리석에 반사돼 더 밝게 빛난다. [사진 LG·LG디스플레이]

디자이너 요시오카 토쿠진과 협력해 탄생한 ‘미래의 감각 의자’. 55인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를 조립해 17개의 각기 다른 형태의 의자를 만들었다. 올레드의 다채로운 빛은 바닥의 인조대리석에 반사돼 더 밝게 빛난다.[사진 LG·LG디스플레이]

전시관 내부를 환하게 밝히는 가로 16m, 세로 5m의 설치 작품 ‘태양의 벽(Wall of the Sun)’은 빛의 신비로움을 강조한 작품이다. 소형 올레드 조명 모듈 3만개로 자연광에 가장 가까운 빛을 구현했다. 한 상무는 “벽체의 후면 구조를 그대로 노출해 관람객들은 얇고 가벼운 올레드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조명전시회인 ‘유로루체 2017’ 전시장에 설치한 조명 ‘메두사’. [사진 LG·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조명전시회인 ‘유로루체 2017’ 전시장에 설치한 조명 ‘메두사’.[사진 LG·LG디스플레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매년 4월 초 밀라노 시내 전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행사다. 전자·정보기술(IT)·자동차·패션·인테리어 산업의 글로벌 기업 2000여곳,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트렌드세터 40만 여명이 방문한다. LG디스플레이도 이번 행사 기간 열리는 세계 최대 조명전시회 ‘유로루체 2017’에 참가해 다양한 디자인 조명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와 협업해 올레드의 곡면 구현력을 활용한 작품을 내놨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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