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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P] KTF-SKT 월드컵 광고전쟁 ‘킥 오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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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2002년 월드컵에서는 KTF가 월드컵 공식후원사임에도 불구하고, SKT의 'Be the Reds' 캠페인에 허를 찔려 판정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KTF는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축구대표팀은 물론 '붉은 악마'의 공식후원사로 나서는 등 적극 공세에 나섰다. 신생아를 등장시킨 파격적인 광고도 선보였다. '이 아이도 언젠가 뜨겁게 대한민국을 외칠 겁니다'라는 카피로 붉은 악마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붉은 악마'도 최근 "월드컵 때만 축구에 관심을 보이는 SKT의 '얌체 마케팅'은 문제가 있다"며 SKT를 비난하고 나섰다. 발 빠르게 2002년 거리응원 장면을 배경으로 '추억'에 호소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SKT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홍심'을 거스른 SKT는 광고전략을 일부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응원은 전 국민의 축제라는 전제하에 미리 확보한 윤도현.박지성.이영표 등 빅 모델을 광고전면에 등장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TF는 '붉은 악마'와 함께 새로운 슬로건.응원가 등 응원문화를 토대로 한 광고를 내보낸다는 전략이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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