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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금융] 미래에셋, 6개국서 218개 ETF 15조원 운용 … 글로벌 투자그룹 발돋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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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지난 2월 하와이 페어몬트오키드호텔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비즈니스 경영진들이 모여 ‘미래에셋 글로벌 ETF 랠리’를 개최하고 투자전략을 논의했다.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난 2월 하와이 페어몬트오키드호텔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비즈니스 경영진들이 모여 ‘미래에셋 글로벌 ETF 랠리’를 개최하고 투자전략을 논의했다.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지수연동형펀드) 비즈니스가 해외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캐나다·호주·홍콩·미국·콜롬비아 6개국에서 218개의 ETF를 공급하고 있다. 운용 규모는 15조원을 넘는다. 지난해에만 3조원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 말과 비교하면 현재 순자산과 상장 ETF 종목수 모두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미래에셋 ETF의 강점은 다양한 상품 라인업에 있다. 전통적인 ETF는 단순히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형태가 주를 이루지만 미래에셋 ETF는 기존 패시브뿐 아니라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단순히 지수 수익률만 쫓는 것이 아니라 여러 투자요소에 기반을 둔 다양한 콘셉트로 ETF 투자에 접근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TIGER ETF의 18명을 포함해 캐나다 호라이즌ETF 61명, 호주 베타쉐어즈 27명 등 글로벌 총 120여 명의 직원이 ETF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운용사 평균 직원 수(42명)의 세배에 가까운 인력이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다양한 지역의 우수한 ETF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미래에셋다양한인컴배분펀드’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를 포함해 전 세계 다양한 인컴형 ETF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Horizons Hang Seng High Dividend Yield ETF’의 국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ETF는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고배당 종목을 편입하는데 2013년 6월 상장 이후 연평균 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ETF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 세계 펀드시장에서 비용이 저렴하고 운용이 투명한 패시브펀드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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