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민정, 야권인사영입 제자리걸음|고흥문·김상현씨등 접촉했으나 모두 난색표해 무위|"의원들 철새처럼 띠나는풍토 한심"국민총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귀가 큰 정치인 되겠다〃>
○…두번째 지방유세에 나선 노태우 민정당총재는 5일 하룻동안 영덕·울진·삼척·동해·강릉을 도는데 이어 6일에도 양양·속초·인제·홍천·양평등 5곳을 잡는등 강행군.
노총재는 가는곳마다 『6.29선언은 야당이나 과격학생이 두려워서 한 것이 아니고 보통사람들을 으뜸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한 것』 이라며 『보통사람들이 요구했기 때문에 보통사람들을 위해서 보통사람들과 함께 한것』이라고 강조.
노총재는『야당은 6.29선언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하지만 내자신이 국민한테 시험받아 대통령이 되는 것이 어찌 기만인가』고 반문하고 『6·29가 없었다면 3김씨가 자유롭게 대통령에 나올 수 있고,국민들이 「동백아가씨」,「아침이슬」을 다시 부를 수 있었겠는가』고 역설.
노총재는 또 『노태우는 말로만 떠드는 입 큰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많이 듣고 실천하는 귀 큰 정치인을 하겠다』고 다짐.【삼척=박보균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