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양궁의 에이스 윤미진(경희대)이 내년 아테네 올림픽 예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세계 최강의 실력임을 입증했다.
윤미진은 13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열린 아테네 국제양궁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중국의 궈단을 1백7-1백5로 꺾고 우승했다.
2000년 호주 시드니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윤미진은 유럽 그랑프리.미국 세계선수권 등 올해 출전한 세차례 국제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 정상의 발걸음을 이어갔다.
윤미진은 준결승에서 박성현(전북도청)을 1백11-1백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1엔드에서는 궈단에게 26-29로 뒤졌으나 2엔드부터 추격전을 벌였다.
윤미진은 궈단이 2엔드에서 6점을 쏘며 부진한 틈을 타 53-51로 뒤집었고, 3엔드에서 81-77을 기록하는 등 역전승을 일궈냈다.
박성현은 3~4위전에서 커스틴 루이스(남아공)를 1백11-1백5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개인전에 함께 출전했던 이현정(경희대)은 8강전에서 준우승자 궈단에게 1백2-1백8로 져 탈락했다.
김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