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천안함 피격ㆍ연평도 포격도발 잊지 않을 것…北 군사적 위협 응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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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충남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충남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4일 “북한은 지금 우리 상황을 잘못 판단해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통해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 등을 통해 희생한 서해수호 용사들의 우국충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더욱 강한 군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와 제재에 정면 도전해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몰두하면서 도발의지를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압박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 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을 잊지 않기 위한 행사로, 서해에서 발생한 교전 도중 전사한 장병을 추모하는 날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3월 넷째 금요일에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희생된 전사자와 순직자의 넋을 기리고 북한의 무력 도발을 상기하자는 취지다.

이날 기념식에는 북한의 도발로 인한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북한군 격퇴 유공자, 시민, 학생 등 7000여명이 참석해 희생된 전사자와 순직자의 넋을 기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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