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가도 쓰레기봉투 그대로 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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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 남구에서 이웃 지자체인 달서구로 이사를 가면 기존에 쓰던 쓰레기 종량제봉투(이하 쓰레기 봉투)는 사용할 수 없다. 굳이 그대로 쓰려면 달서구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별도의 스티커를 발부받아 부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소차가 쓰레기 봉투를 수거해 가지 않는다.

대구 8개 구·군 내달부터 공동사용 #다른 시·도서 전입땐 스티커 부착

달서구에서 수성구로, 수성구에서 북구로, 동구로 이사를 가도 다 마찬가지다. 그래서 환불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남은 쓰레기 봉투를 버린다.

앞으로 대구에선 쓰레기 봉투를 버리지 않아도 된다. 다음달 1일부터 대구 구·군 간 이사를 하더라도 전 거주지에서 쓰던 쓰레기 봉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대구 8개 구·군은 3L부터 100L까지 8종류의 쓰레기 봉투를 똑같이 사용하고 가격도 적게는 100원부터 많게는 2770원으로 같다. 지자체별로 쓰레기 봉투에 쓰인 문양이나 문구만 조금씩 다르다. 혼용해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대구지역 이외 다른 시·도 전입자는 기존 방식 그대로 스티커를 이사온 지자체 동 주민센터에서 발부(20장까지 발부)받아 쓰레기 봉투에 부착해야 한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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