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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드럽다, 마모도 적다 … 프리미엄 제품으로 SUV 타이어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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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점유율이 2012년 약 17%에서 지난해 약 25%까지 치솟았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4대 중의 1대가 SUV라는 의미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의 선점을 위해 올해에도 국산 제조사는 물론 수입사들이 다양한 SUV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프로젝트명 OS로 개발 중인 소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효자 모델로 자리 잡은 니로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이외에 니로와는 다른 새로운 소형 SUV도 출시된다. 쌍용차는 렉스턴 후속 모델인 Y400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피니티는 해치백과 SUV의 장점을 모두 가진 Q30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푸조는 2세대 3008을, 혼다는 5세대 CR-V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C의 쿠페형인 GLC 쿠페를 내놓을 예정이며, 랜드로버는 5세대 디스커버리를 출시한다.

금호타이어

SUV 전용 '크루젠 HP71' 선보여

수막현상 줄이고 제동성능도 향상

이처럼 SUV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 비결로는 레저활동의 증가, 실용성을 선호하는 소비문화 확산 등이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캠핑 인구는 2010년 60만명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500만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레저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함과 넓은 적재공간을 갖춘 SUV에 대한 소비자층이 자연스럽게 커졌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SUV에 힘을 쏟자 타이어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내 타이어 시장을 이끄는 한 축인 금호타이어는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SUV 타이어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타이어를 내놨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5일 대전 유성구 ICC 호텔에서 자사의 전국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가진 ‘2017 영업·마케팅 정책설명회’에서 SUV 전용 컴포트 타이어 ‘크루젠(CRUGEN) HP71’을 발표했다.

크루젠 HP71은 도심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원하는 SUV 운전자들을 위해 부드러운 주행성능과 정숙성을 강화시킨 고성능 프리미엄 컴포트 SUV 타이어다. 지난해 출시한 크루젠 HP91이 고성능 SUV를 위해 개발한 타이어였다면 크루젠 HP71은 성능을 추구함과 동시에 부드러운 승차감, 마모 성능 향상에 목적을 두고 개발했다는 점이 다르다.

금호타이어의 크루젠 HP71은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한다. 특히 새로운 고무 화합물을 사용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눈길 주행성능도 높였다. [사진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의 크루젠 HP71은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한다. 특히 새로운 고무 화합물을 사용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눈길 주행성능도 높였다. [사진 금호타이어]

크루젠 HP71은 SUV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전달하기 위해 타이어의 고무 화합물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단순히 부드러움만을 추구하지 않고 금호타이어만의 특수 소재를 사용해 제동성능을 높이면서 마모 내구성을 20% 이상 높였다. 또한 국내 사계절 특성을 고려, 저온 특성 향상 고무를 사용해 눈길 성능을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향상시켰다. 디자인에는 특수한 패턴 설계를 적용시켰다. 주행 안정성 향상 설계를 통해 직진 시 안정성을 높였다. 넓고 깊은 주름 설계를 통해 젖은 노면의 배수력을 높여 주행 중 타이어가 물 위로 뜨는 현상인 수막현상도 줄였다. 또한 빗길 조종 안정성과 제동 성능도 향상됐다. 타이어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사이드월(side-wall·타이어의 측면부)에는 금호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홀로그램 기법을 통해 새로운 표면 질감을 구현했다.

크루젠 HP71은 차량 유형별로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심형 크로스오버차량(CUV) 규격에는 길이가 각기 다른 패턴 간격을 둠으로써 승차감을 개선하고 소음 분산에 주력했다. 고성능 및 고하중 SUV에는 타이어 표면에 입체적인 미세한 홈을 적용하고 타이어 측면을 보다 단단하게 만들어 핸들링과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크루젠 HP71의 사이즈는 16-20인치로 총 28개 규격이 출시되며 개당 가격은 20만~30만원 선이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RE 개발담당 상무는“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승차감 및 핸들링, 스노우 성능 등 모든 면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주행 안정성 및 정숙성을 구현한 새로운 프리미엄 타이어가 될 것”이라며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규격, 대중성으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내수 및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뷰=강현영 기자
blue@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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