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는 관광객, 최대 중심가 서면 가장 많이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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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찾는 관광객은 서면 일대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2015~2016년 내·외국인 관광객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방문 관광객은 1420만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1152만명으로 전년(1126만명)보다 2.2%, 외국인은 268만명으로 전년(187만명)보다 43.2% 각각 증가했다.

 이들의 주요 방문지를 보면 내국인은 서면 일대(1594만명),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 광장(BIFF광장, 1287만명), 자갈치·국제시장(1132만명), 해운대해수욕장 일대(1091만명) 순이었다. 또 외국인은 서면 일대(26만명), BIFF광장(25만명), 해운대해수욕장 일대(24만명), 자갈치·국제시장(19만명) 순이었다. 이들 지역 외에 전포 카페거리, 센텀시티 일원, 동백섬과 누리 마루,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도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하지만 방문비율을 보면 서부산 지역(아미산 전망대, 다대포해수욕장, 을숙도 등)은 급증하고 있지만, 전통적 관광지인 해동용궁사·태종대·범어사 등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은 경남(381만명), 서울(74만명), 울산(73만명), 경기(67만명), 경북(52만명)에서, 외국인은 중국(84만명), 일본(63만명), 대만(18만명), 러시아(14만명), 미국(11만명)에서 많이 부산을 찾았다.

 이병진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부산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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