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택·장시홍…최순실 다룬 연극서 가명 쓰는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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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선실세순실이 포스터

비선실세순실이 포스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다룬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예술집단 참은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를 오는 24일부터 개막해 종영 일을 정하지 않은 '오프런'으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비선실세 순실이'에서 최순실 역을 맡은 배우는 선우일란(50·본명 길은정)이다. 그는 1984년 영화 '산딸기 2'로 데뷔해 '밤을 먹고 사는 여인' '여자의 대지에 비를 내려라' 등 영화 약 20여편에 출연했다. 이번 작품은 영화 '어떤 그리움' 이후 11년 만의 컴백작이다.

[사진 MBN]

[사진 MBN]

강철웅(58) 연출은 "90%의 팩트와 10%의 픽션으로 구성했다"며 "실명을 그대로 쓰는 연기자는 '최순실'과 '정유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사진 홈페이지 캡처]

예술집단 참 측은 공지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 볼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등장인물들을실존 인물로 다루었다"며 "실명을 대신해 비슷한 이름으로 등장인물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들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비선실세 순실이'에는 최순실과 정유라를 비롯해 고영택, 장시홍, 나국민, 최순덕, 김여사,안중범, 이 비서관, 기자, 자유발언남, 젊은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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