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혐의 528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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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해 토지 거래신고 18%차지
서울시는 31일 지난 9월말까지의 토지 거래신고자 가운데 투기혐의가 짙은 5백28명의 명단과 거래내용을 국세청에 통보, 자금출처 등을 조사해 중과세 조치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는 올들어 접수된 2천9백38건의 토지 거래신고 중 18%에 이르는 것으로 ▲ 대형아파트에 살면서 「경작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농토를 산 경우가 2백8건으로 가장 많고 ▲ 거래가격을 기준지가의 60% 이하로 낮춰 신고한 것이 1백87건이다.
또 ▲ 녹지를 「현상태대로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구입, 이용목적이 분명치 않은 경우가 1백10건 ▲ 미성년자 명의로 토지를 구입한 것이 14건 ▲ 대단위 토지를 매입한 경우가 9건이다.
올들어 9월까지의 토지 거래신고 건수는 지난해보다 22.6%, 면적은 11만7천 2백평이 증가했으나 거래 건당 평균 면적은 지난해 6백5평에서 5백34평으로 줄어들어 소규모 필지의 거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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