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이선염·진운·팽진등 중공당 중앙위원 물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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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박병종특파원】중공당최고실력자 등소평, 국가주석 이선염과 보수파의 양대지도자인 진운규율검사위제1서기, 팽진전인대상무위원장 (국회의장) 등 중공원로지도자들이 1일 통과될 당중앙위원회명단에서 제외됐다고 31일 문회보등 중공계 신문들이 보도했다.
반면 전 당주석 화국봉과전종서기 호요방은 중앙위원회명단에 포함되었다.
등소평은 지난 7월이후 당정치국상무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나 중앙위원까지 사퇴하는 것은 예상외의 일로 이는 그의 후계자선정에 어느 정도 자신을 가졌음을 뜻한다.
83세의 등은 그러나 3백20만 중공군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군사위주석직을 보유함으로써 그의 직책에 관계없이 최고 실력자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할것으로 보인다.
등의 중앙위원직 사퇴는 이미 나이 80을 넘은 이선염·진운등 정치국상무위원 및 진운과 함께 보수파의 양대거두로 꼽히는 팽진 (85)의 동반은퇴를 가져옴으로써 최고지도층의 세대교체는 물론 보수파의 저항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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