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들 심한 자금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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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통화당국의 강력한 통화환수조치로 단자사가 심한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따라 사채등 시장실세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전국투자금융협회에따르면 단자사들은 1천6백34억3천만원의 당좌차월한도를 모두 찾아쓰고도 모자라 23일부터 연리 19%짜리 타입대를 쓰기 시작, 지난 28일에는 타입대규모가 사상최고인 3천2백41억1천5백만원에 이르는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다.
이같은 사태로 통화당국이 10월중 20%가 넘는 총통화 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1조5백억원의 통화조절용채권을 단자등 제2금융권에 인수시켜 단자회사의 자금이 바닥난데다 기업들이 은행대출이 중단된상태에서 26일까지 8천여억원의 부가세납부에 몰리고 있어 일시적으로 부도위기에 빠진 기업에 금전을 대주다보니 연리 19%까리 타입대라도 쓰지 않을수 없게된 때문이라고 단자측은 설명하고 있다.
노사분규가 한창이던 8월중에도 단자사들은 2천1백22억원 (8월29일)의 타입대를 쓴것이 고작이었다.
이같은 자금난으로 사채금리는 A급기업어음이 월1.4∼1.5%에서 1.46∼1.55%로 올랐고 채권유통시장도 자금난으로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에서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상수도채권 유통수익률은 연 12.8%에서 14.3%, 통안증권 수익률도 12.5%에서 13.8%, 회사채가연12.7%에서 13.2%로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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