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원 22명 탈당 김대중씨의 「평화민주당」참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평화민주당」(가칭)창당을 추진중인 김대중씨측은 29일상오 자파사무실인 민권회에서 현역의원등 51명으로 창당주비위를 결성하고 위원장에 김대중씨를추대하는등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했다. 김대중씨와 이중재의원등 동교동계현역의원 22명은 29일 집단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평화민주당」(약칭 평민당) 주비위에 참여한 현역의원은 민주당소속 24명과 이기택계의 장충준의원등 25명인데 「평민당」측은 아직탈당계를 내지않은 김성직의원과 구속중인 김용오의원, 의사표명을 보류하고있는 박종률의원및 소장파의 박실·장기욱의원등 6명이 더 참여할 것이며 무소속등에서도 참여해 원내의석이 3O석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이로써 29일현재 민주당에는 소속의원 70명중 48명이 잔류하고 있으나 그숫자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주비위는 오는12일 중앙당을 창당할 예정인데▲지역구출신 현역의원전원▲민권회지부장등 50명을 조직책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영입자등은 대통령선거후 조직책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평민당」 주비위는▲부위원장에 이중재·노승환·이용희·양정직·최영근·김종완씨등 6명을 ▲고문에 이상돈·김응왕·김판술·유청씨등 4명을 추대했다.
이밖에 실무기구로 총무위원장 이재근,조직위원장 김령배,홍보위원장 조세형,당헌·당규위원장 허경만,정책위원장 허경구,원내대책위원장 유준상,대외협력위원장 김현수씨등을 임명하고 대변인에 정대철씨를 임명했다.
주비위에는 현역의원 25명과 원외의 이상돈 김판술 김응주 유청 양정직 김종완 최영근 박종태 박영녹 김윤식 조윤형 김승목 오홍석 김창환 정대철 김원기 조세형 이석용 한광옥씨등 19명,민추협의 용남진 김충섭 정웅 송주빈씨등 부의장단과 권재갑비서실장대행,이흥녹씨등이참여했다.
평민당은 30일 상오9시30분 수운회관에서 창당발기인 1천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갖는다.
김대중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평민당(가칭)은 중산층과 근로대중사이에 뿌리를 박을것』이라고 말하고평민당의 노선을 「온건 개혁주의」로 규정했다. 그는『수구세력과 급격한 개혁주의등 양극세력을 모두 배제할것』 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또 『군정연장을 저지하고 군의 정치개입여지를 없애기 위해 평민당의 유일한 투쟁대상은민정당』이라고 밝히고 『공명선거쟁취를 위해 국민운동본부에 한 구성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민주당과는 우당적 협력관계를 지속해야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원분포는 별표와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