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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안재형, 남녀탁구대표팀 감독...여자팀 코치는 중국인 선임

중앙일보

입력

김택수(47) 감독과 안재형(52) 감독이 남녀 탁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여자대표팀 코치론 중국인이 맡게 됐다.

대한탁구협회는 9일 김 감독과 안 감독을 올해부터 남녀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7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김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선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는 등 만리장성 벽도 수차례 넘어뜨렸다. 특히 2007년 대우증권 탁구단 초대 감독을 맡았고, 정영식과 장우진 등을 길러내면서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안 감독은 지난해 리우 올림픽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세계단체선수권 3위, 올림픽 단체전 4위 등을 이끌었고,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탁구협회는 여자팀 코치를 사상 처음으로 중국인을 수혈하기로 했다. 탁구협회 측은 "여자 선수들에게 중국의 선진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중국 출신 지도자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자대표팀 코치는 채윤석 삼성생명 코치가 발탁됐다. 또 코칭스태프를 자문하고 지원할 대표팀 단장에 김충용 전 탁구협회 부회장, 총감독으로 정현숙 한국여성탁구연맹회장을 선임했고, 경기력 극대화 및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탁구대표팀 운영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9일 중국 우시에서 열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와 5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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