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응시자 감소 … CPA 봄날은 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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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0일 마감한 올해 CPA 시험(1차)에 원서를 낸 이들이 모두 9008명으로 지난해보다 10.4% 줄었다고 5일 밝혔다. CPA 시험 응시자는 1999년 1만1112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조금씩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더니 2002년 이후부턴 줄곧 감소세다. 올 응시자 수는 서울(7584명)이 가장 많았고 부산(546명).대구(375명).광주(287명)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김진완 감사제도운영팀장은 "치열한 취업경쟁 때문에 CPA 자격증이 있어도 입사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문에 수험생들이 7급 공무원이나 공사 등으로 몰려 CPA 지원자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CPA 합격자 수가 500여 명에서 1000여 명으로 크게 늘면서 실무 수습을 할 회계법인이나 기관을 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기도 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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