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근로자 포행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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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농성중 구사대에 의해 4명이 부상하는등 충돌을 빚은 시사영어사 노조원 47명은 폭력사태에 대한 회사측의 공식사과와 정상업무 즉각 재개등을 요구하며 2일째 철야농성을 벌인데 이어 23일에도 회사 편집국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이들은 부상한 4명중 3명이 전치 3주, 1명이 2주의 진단이 나옴에 따라 가해자를 이날중 고소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냈다.
노조원들은 『농성이 계속되고 회사측이 일부 직원을 동원해 구타까지 했는데도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23일 상오8시30분부터 서울 종로3가 회사정문에서 「폭력간부 사퇴하라」 「회장은 각성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또 연좌시위도중행인들에게」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8일부터 새로운 일거리를 안주고 작업중이던 중학교 교과서와 영한대역 편집일도 중단시켰다』며 『잡지팀 일부에게 조합을 탈퇴하면 일을 주겠다고 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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