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브로드스키 소련출신의 미 망명시인|대표작 「황야의 정거장」·「연설 한토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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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스톡홀름·런던 로이터=연합】스웨덴한림원은 22일 금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소련 태생의 미국망명시인「조제프· 브로드스키」씨(47)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한림원은 시집『황야의 정거장』『연설 한토막』등을 낸 「브로드스키」의 작품이『시·공양면에서 위대한 생동감으로 넘쳐 있으며 지적이고 감각적이다』고 밝혔다. <관계기사7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는 최연소 시인이 된 「브로드스키」는 1940년 레닌그라드의 유대인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사회주의 체제하의 기생충 (부랑자)」이란 혐의로 18개월동안 노동수용소에 복역한 후 72년 미국으로 망명, 미시간대와 콜럼비아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15세까지 학교를 다닌 후 공장직공과 선원생활을 했고 독학으로 철학과 종교사를 공부했으며 특히 성경에 심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58년부터 시작을 시작, 「스탈린」치하에서 지하작품활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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