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화사의 개척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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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나라양화사의 개척자 고 도상봉학백 10주기전이 31일까지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734)8215.
77년 작고 후 첫 전시로 정물화와 풍경중심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를 맞아 이경성씨 (미술평론가)는『고집스럽고 집념이 강했던 도화백은 한정된 주제 속에서 무한대의 변화를 모색했다』면서 『그는 살아서도 유명했지만 작고이후 더욱 유명해졌다』고 추모했다.
1902년·함남 홍원 출신인 도화백은 일찍이 중후하면서도 외면적인 정감의 세계를 내보이는 독특한 예술형식을 굳혀왔다. 고선동씨로부터 처음서양화를 배우고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미술교사를 지내다가 해방 후 숙명여대교수·국전심사위원 및 운영위원·한국미협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예술원상·국민훈장(모란장)등을 받았다.
현대화랑은 『도상봉 화집』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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