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목마 태우기 전에 아빠가 꼭 기억할 이것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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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사진 중앙포토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목마를 태우는 경우 주의할 점이 있다. 자칫 목과 허리에 무리를 줄수 있기 때문에 목마를 태우기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줘야한다는 것이다.

사무직 아빠의 경우 직장에서 업무를 할때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한다. 이때 고개를 앞쪽으로 내민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경추(목뼈)에 무리가 가기 쉽다. 목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목마를 태워 목 근육에 충격이 지속되면 경추에 부담을 줘 자칫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봄 나들이철에는 아이들이 오래 걷는 것을 힘들어해 부모가 안아주거나 목마를 태우는 경우가 많다. 이때 겨울 동안 긴장돼있던 근육에 무리를 주면서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목디스크가 오면 초기에는 뒷목이 뻐근한 통증이 생긴다. 목뼈와 목뼈 사이에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인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한 탓이다. 디스크가 생기면 목뼈 주위 신경이 눌리면서 자극을 받으므로 염증이 생기고 붓는다. 주위 근육이 수축되고 혈액순환도 잘 안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과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손이 저릿저릿하며 두통도 발생할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 박정구 원장은 “봄 나들이 때 아이들 목마를 태우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목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깍지 낀 후 뒤통수를 감싸 목을 아래 방향으로 20초 정도 눌러준다. 그 다음 반대로 양손을 모아 턱 밑에 받치고 고개가 하늘로 향하도록 올린 뒤 20초 정도 유지해 스트레칭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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