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기 모든 수단동원 방지"|전대통령, 저축의날 기념식 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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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22일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열린 제24회 저축의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최근 정부 이양기를 앞두고 정치·사회적 변화가 모색되는 추세 속에 지난 수년간 지속되어온 안정기조를 흔들고 근검·절약의 분위기를 저해하는 현상들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
전대통령은 『특히 일부계층의 사치와 낭비는 국민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분수에 넘치는 소비를 조장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것이 초래하는 경제적 손실 못지 않게 우리사회에 더욱 나쁜 해를 끼친다』고 지적하고 『다소 아쉽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좀 더 참고 견디면서 저축을 늘림으로써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재원을 자력 조달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부분적으로 재연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투기는 국민경제의 정상적인 성장에 암적인 요인이 되는 것인 만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막아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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