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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공보관 미셸·베르디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의 입」으로 전세계 스포츠 외교의 현장을 누비는 「미셸·베르디에(Michele Verdier)」IOC공보관은 32세의 미혼여성.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전세계 보도진들의 취재편의문제협의차 한국에 온 그녀는 『올림픽을 세계진출의 도약대로 삼고자 최선을 다하는 한국인들의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한다.
프랑스 태생으로 그러노블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한 뒤 11년째 IOC에서 근무 중. 불어·영어·독어·이탈리아어·러시아어 등 5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어 실력으로 처음에는 통역을 맡았다가 PR업무로 바꿨다.
IOC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중심으로 1백67개 IOC회원국들을 끊임없이 오가며 일하는 그녀는 『어려서부터의 잦은 여행경험에서 얻은 참을성이 외국어 실력 못지 않게 큰 도움이 된다』고.
80명의 IOC전체직원가운데 60명이 여성이며 사무국장 등의 고위직 여성도 상당수라고 전하는 그녀는 쉴새없이 지구촌을 돌아야하는 건강비결에 대해 『하루 8∼9시간씩 잘 자고 과식을 삼가는 등의 규칙적인 생활, 그리고 내가 좋아하며 보람을 거는 이 일을 잘 해야겠다는 의지』라며 웃음. 19일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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