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러, 한 목소리로 北 미사일 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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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러시아가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북한은 6일 오전 7시 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km, 최대 고도는 약 260km로 파악됐다. 4발 중 3발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6일, EU 외무·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으로 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이런 무모한 미사일 발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EU는 한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와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도 논평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나타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지역의 긴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행동"이라며 관계국들과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견해를 교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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