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태는 「노태우란 열쇠」로 풀어야" 노총재|"고향서 숫자경쟁 할 수 없다." 대구 옥외행사 취소|"대전대회로 국민저지 논쟁 끝내겠다" 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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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양파 군중동원에 총역전>
○…민주당의 상도·동교계는 오는 24일 각기 인접한 대전과 청주에서 군중대회를 갖기로 해 경쟁의식이 과열, 군중동원에 총력을 경주.
상도계는 충남의 경우 현역의원이 김태룡 대변인 뿐임을 감안하여 천안출신의 황명수민추협간사장을 현지로 보냈으며 민주산악회조직과 재경충남지역 인사 모임인 충민회의 각군지부조직도 활용할 예정.
대회준비를 맡은 김대변인은 『지난번 김고문 대회 때보다 최소한 3배 이상의 군중이 모이게 될 것』이라며 『이 대회로더이상 국민지지 운운의 논쟁이 끝나도록 하겠다』고 기염.
동교계는 청주대회 홍보를 위해 80여만부의 안내전단을 배포했으며, 20일 저녁에는 부총재 등 고위측근들이 동교동 김대중고문 집에서 장시간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환일 상오·민권회에서 재차 대책회의.
유준상의원은 『청주가 인구 36만명의 소도시인데다 농번기여서 인원동원에 어려움이 있으나 높은 열기를 유도함으로써 세를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언.
김고문은 △25일 고려대에서 김총재와 함께 강연회를 갖고 △29일 건국대 토론회에 참석하고 29일 전주대회에 이어 △11월1일 부산대회를 가질 예정인데,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부산대회는 귀포고수부지로 정하고 이 대회를 위해 민권회 지부결성을 경남배 우선으로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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