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로 힘들어하는 자식에게 엄마가 보낸 문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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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을 '왕따'라고 밝힌 한 청소년이 엄마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해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왕따인데 엄마가 보낸 문자보고 울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작년에 안 그래도 힘들었는데 이번 연도 역시 나를 싫어하던 애들과 다 같이 같은 반이 됐다"며 "애들이 대놓고 눈치를 준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학교를 마친 후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통화를 끊고 엄마가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며 엄마가 보낸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엄마의 문자를 받고 통곡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글쓴이의 엄마는 "엄마도 XX(글쓴이의 이름)의 마음 알아"라며 "힘들다는 것. XX이 옆에 엄마가 있잖아. 엄마 많이 많이 사랑해줄게"라고 문자를 보냈다. 또, 이름을 부르며 "사랑해" "힘내힘내"라고도 했다.

해당 글은 조회 수 30만을 넘어서며 인기 글이 됐고, 곧장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게 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엄마 진짜 좋은 분이다" "성공해서 복수하자" 등 글쓴이를 위로했다. 글쓴이는 "댓글을 보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있다"며 "조언해준 분들 감사하다"고 추가 소감을 남겼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들이 신학기에 직면하는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청소년상담1388'을 통해 집중상담지원을 전개한다. '청소년상담1388'은 청소년 문제 맞춤형 상담서비스채널로,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누구나 전화와 스마트폰 및 인터넷 등을 통해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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