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창리’에서 발사된 동해상 발사체…ICBM 가능성도 거론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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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12년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도 함께 공개했다. 앞의 3단 추진체 끝에 핵탄두를 실어 뒤에 보이는 1·2단 추진체로 발사하며 최대 사거리는 1만2000㎞다.  [사진제공=노동신문]

북한 2012년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도 함께 공개했다. 앞의 3단 추진체 끝에 핵탄두를 실어 뒤에 보이는 1·2단 추진체로 발사하며 최대 사거리는 1만2000㎞다. [사진제공=노동신문]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6일 북한에서 포착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매체가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7시 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체가 발사된 동창리에서는 올해 1월 장거리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동창리는 지난해 2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를 발사한 곳이다. 동창리에는 고정식 발사대가 설치돼 있다. 당시 국내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 갔다고 밝혔고 외무성은 평화 목적의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인공위성 또는 ICBM인 KN-08, KN-14를 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ICBM 발사 준비가 마감 단계”라고 주장했다. 이후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시설에서 시험발사 준비 정황이 잇따라 포착됐다.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부 사령관 내정자는 지난해 9월 북한이 핵탄두를 실은 ICBM을 개발할 가능성에 대해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그는 북한이 핵탄두를 실은 ICBM을 언제 개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간문제로 결국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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