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미끼 9억 원 사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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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지검 수사과는 l7일 아파트건설을 미끼로 목수·미장공 등 45명으로부터 공사도급 보증금 명목 등으로 9억 원을 가로cos 명성건설대표 이천성씨(43·평통자문위원)를 사기 및 부정수표단속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5월 건축업자인 이영택씨 (43)에게 자신이 시흥군소래읍에 2백20가구 짜리 아파트를 건설한다고 속이고 이 아파트공사 중 목수 공사도급 보증금조로 1천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같은 수법으로 도배·조적·페인트·전기공 등 l5명으로부터 3억 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
이씨는 또 86년도에 경기도양주군에 2백l6가구 짜리 명성아파트를 건축한 뒤 이 공사에 참여했던 난방설비업자·미장공 등 30명에게 3억 원의 인건비 및 공사비를 주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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