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회 평가놓고 상도·동교입씨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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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민이름 못 들먹일것">
○…19일 상오의 민주당확대간부회의는 상도·동교동계 양계보 간부간에 부산대회를 놓고『사상최대규모』『그만큼 모인건 당연』등 겉으로는 웃으면서도 서로 가시돋친 설전에서부터 시작.
상도동계의 박용만·김동영부총재는『이제 동교동쪽에선 사람이 많이 모였다거나 국민에게 묻겠다는등 국민 이름은 그만 들먹거려라』고 의기양양해했고, 동교동계의 이중재부총재·이재근훈련원장은『광주보다 인구가 많은 부산에 사람이 더많이 모이는 것은 뻔한 이치』라고 응수했으나 이날은 동교동쪽이 다소 약세.
회의에서 김영삼총재는『후보추대를 위한 전당대회를 늦어도 11월5일까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동교동계는『단일화가 안되고 미창당지구당을 그대로 놔둔채 전당대회를 치를수 없다』고 맞섰으나 강력히 반대할 명분이 약해 일단 11월5일 전당대회를갖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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