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등 3사공개 36억공모 5천5백억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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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12,13일 있은 (주)진도· 태성기공·동일심지등 3개사의 기업공개를 위한 36억1천5백만원의 공모주 청약에 5천5백56억원이 몰려 평균 1백5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시주변의 대기자금이 엄청난 규모에 이르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5월22일 공모주 청약에 있어 일반청약이 폐지된이후 증권저축·공모주청약예금 가입자등만으로 이루어진 청약규모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일반청약이 있었던 지난5월9일 대우통신·국제전선 주식공모에 1조16억원이 몰리긴 했지만 이중 80%이상이 일반청약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3개사공모에 몰린 돈은 당시 규모를 훨씬 웃도는 셈이다.
이처럼 많은 뭉칫돈이 증시주변에 대기하고 있는것은 증시활황에 편승,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추세때문.
이번 3개사의 기업공개청약가운데 특히 동일심지의 은행공모주 청약예금의 경우는 경쟁률이 무려 4백1대1이나 돼 청약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주)진도와 태성기공의 은행청약 예금도 각각 3백79대1과 2백5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공모주 청약의 인기도를 반영했다.
회사별로는 (주)진도의 경우 주식공모금액이 22억5천만원인데 3천8백89억7천7백만원이 청약, 1백72.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태성기공은 1백4대1,동일심지는 1백52.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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